백화점·호텔·편의점 속속 도입…中서는 ‘은련카드’보다 대중적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유통업계가 ‘효자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알리페이’ 등 중국산 결제수단 도입에 나섰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호텔·편의점 등 유커들이 자주 찾는 업종을 중심으로 알리페이·텐페이 등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알리페이는 중국의 대중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가입자 수는 약 8억 2000만명에 달하며,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보다도 이용자 수가 많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연결시키면 앱의 바코드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텐페이는 알리페이와 유사한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의 결제 시스템이다.롯데백화점은 지난 27일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횟수가 많은 본점·잠실점 등 7개 점포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백화점 측은 다가오는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를 맞아 ‘유커’들의 행렬이 급증할 것에 대비, 알리페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알리페이는 바코드로 찍어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고, 은련카드에 비해 부가세환급 절차도 간편한 등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점을 가지고 마케팅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