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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독은 30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열고, 한독의약박물관 재개관식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추모식은 전현직 임직원과 박물관, 제약업계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한독의 창업주 김신권 전 회장은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 1954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했다.1957년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1964년 합작을 하며 일찍이 글로벌 제약 비즈니스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 전 회장은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으며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활동을 해왔다.한편,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독의약박물관은 김 전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이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이번 재개관에서는 국내외 의약학 유물과 현대 예술품을 함께 전시한 ‘생명갤러리’가 신설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NFC(근거리무선통신)와 비콘 서비스’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또 증강현실기법을 도입한 유물 체험을 통해 소화제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요 유물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기념엽서도 제작했다.이 밖에 의약학 위인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유물 스탬프 찍기’ 등 소비자 체험 공간도 새로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