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핸드폰 TV광고에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 기용 충격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미국의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가 삼성 핸드폰 광고모델로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고내용은 오노가 혼자서 텅빈 트랙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한참 비쳐지다가 지난 토리노 올림픽에서 오노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핸드폰으로 다운받아 보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당신이 가장 빠르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When you're the fastest, anything is possible.)는 문구가 나온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헐리우드 액션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안톤 오노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의 충돌로 어부지리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인들에게 더욱 밉상으로 비쳐지고 있어 이번 광고모델 섭외는 상당히 의외의 상황. 오노는 동계올림픽 직전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 조사에서 150만 달러를 벌어 소득 랭킹 5위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일 <매일일보>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광고는 통신사에서 알아서 집행하는 것으로, 이번 광고 집행에 있어서도 삼성 현지법인은 전혀 관여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신사가 집행한 광고이기 때문에 삼성쪽에서 모델료 등 비용이 집행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