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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수명연장과 고령화로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받는 40~60대가 자신의 부모를 위해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1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어버이날(8일)을 앞둔 1주일(1~7일)동안 카네이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구매자를 연령별로 나눠 볼 때 특히 40대 이상의 카네이션 소비가 급증했다. 40대 구매량은 지난해 동기의 약 2배(87%↑)로 불었고,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의 증가율도 각각 65%, 76%에 이르렀다.이에 비해 20대와 30대의 구매량은 7%, 35% 늘어나는데 그쳤다.카네이션 시장에서 40대 이상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2013년의 경우 어버이날 직전 1주일(5월 1~7일) 40대 이상 고객이 사들인 카네이션은 전체 판매량의 26%뿐이었지만, 비중이 지난해 29%를 거쳐 올해에는 38%까지 치솟았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팔린 카네이션 10송이 중 4송이는 40대 이상이 구입한 셈이다.또 같은 기간 카네이션 구매자의 성별을 나눠보면 딸 또는 며느리인 여성 구매자의 비중이 73%로 남성(2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G마켓 관계자는 “40대 이상 연령층의 카네이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어버이날을 챙겨야 하는 어버이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40대 이상이 점차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