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000억원 감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예금·대출 등 본업에서 고전한 은행이 보유 중인 주식·채권, 소송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8000억원(61.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연간 순익인 6조원의 3분의 1, 이자 2013년 순익인 3조9000억원의 2분의 1을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일 만큼 실적이 좋았던 것이다.그러나 내부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은행의 본업인 이자이익이 1분기 8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이는 연 1%대 기준금리 시대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줄고 그 결과로 1분기 순이자마진이 1.6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탓이다.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줄어들다 보니 금리차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다.1분기 중 예대금리차는 2.03%포인트를 기록했다. 2012년 2.59%포인트, 2013년 2.31%포인트, 2014년 2.18%포인트에 이어 하향곡선을 그리며 2%포인트 선을 지키는 것도 위태롭게 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