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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한국은행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회복세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KDI와 생각이 비슷하다”며 “여러 전문가와 연구기관들도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그런 점을 충분히 참고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KDI는 지난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세수가 예상대로 걷히고,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추가 인하되지 않으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최 부총리는 산업자원통상부와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부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포럼 축사에선 “(우즈벡이) 한국의 더없이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며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수자원, 국방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등을 통해 양국간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오늘 포럼에서는 가스·화학 등 양국의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의약품·식품·건축자재·전자기술 등 새로운 분야에 관한 협력방안이 논의된다”면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