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스마트멀티카드는 핀테크 시대 최고의 가능성입니다.”이근우 브릴리언츠 마케팅본부 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내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열린 매일일보 주최 “제3회 금융혁신 포럼: 핀테크 시대 대응 전략” 제4세션 ‘금융 결제시장의 보안시스템 융합’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 팀장에 따르면 지난 1949년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등장한 이후 신용카드는 급속도로 퍼졌다.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이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급한 카드가 국내 신용카드의 시초이고, 은행의 신용카드 업무는 1978년 한국외환은행이 비자인터내셔날과 제휴해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면서 본격화 됐다.핀테크 시대를 맞은 최근에는 기존의 신용카드를 넘어선 ‘스마트멀티카드’라는 신개념 결제 수단도 등장하며 빠르게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이 팀장은 “지난 2011년 63억매에 불과 했던 세계 스마트멀티카드 발급매수가 올해는 100억매를 돌파했다”며 “시장규모도 지난 2012년 1008억원(국내)·5조7033억원(해외)에서 2년 뒤인 2017년에는 각각 1492억원, 7조6535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멀티카드 한 장에는 신용카드·체크카드·포인트카드·일회용비밀번호생성(OTP)카드·사원증 등 최대 30장의 카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하며 브릴리언츠가 정식 출시 준비 중인 스마트멀티카드를 예로 들었다.그는 “브릴리언츠 카드는 자기장 각 트랙 간 간섭이 없고, IF칩이 내장돼 모든 카드 결제 기기에서 사용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핀테크 결제 보안 규격인 ‘EMV’를 충족시키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카드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지속적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분실·도난의 위험 요소도 적다”고 덧붙였다.이 팀장은 새로운 결제방식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새로운 결제방식에 대한 사용자와 점원의 학습과 인지, 결제 인프라 구축,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강조하며 저조한 애플페이 사용률을 예로 들었다.또 최근 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수단의 경우 휴대폰 분실 등에 따른 보안 신뢰도가 낮고, 기존 결제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수용의 장애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용자가 긁는 행위에 익숙하고 모든 기존 가맹점 역시 이에 익숙하며 결재 시스템 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브릴리언츠의 ‘스마트멀티카드’는 핀테크 시대의 훌륭한 대안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