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국민이 부여한 16%의 힘, 개인 이재용을 위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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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국민이 부여한 16%의 힘, 개인 이재용을 위한 건 아니다
  • 황동진
  • 승인 2015.07.23 15:2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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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삼성과 엘리엇의 싸움이 일단락났다. 이번 대결의 승패를 가른 건 국민 혈세를 기반으로 둔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였다.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주주들에게는 불이익이라고 주장했다. 합병의 이익이 전적으로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일 뿐이라 했다.
복병 만난 삼성은 국민의 감정에 호소했다. 해외 투기자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려한다는 것이다. 앞서 소버린, 헤르메스, 칼 아이칸, 론스타 등 일련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익을 위해서라도 막아야한다고 했다.여하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주주 가치의 훼손 여부’ 판단을 차치한 채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맞물려, 합병을 두고 내부 이견차를 보였던 국민연금도, 반신반의했던 소액주주들도 결국엔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서 이재용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16.5%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삼성전자를 아우르는 실질적 지주사의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하지만 안도하기에는 이르다. 이건희 회장 부재 1년 사이 삼성은 무언가에 쫓기듯이 잇단 계열사 매각과 합종연횡 등 그룹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한 차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전 마무리 짓지 못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으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다.기실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문제는 수십년째 지속돼 왔다. 2007년 ‘삼성 특검’을 촉발시킨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배정, e삼성의 지분거래 등 역시 경영권 세습을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경제시민단체 등에서는 끊임없이 삼성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해왔다.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얽히고설킨 수십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정작 법적 책임에서는 뒷짐을 지는 행태가 초일류로 도약하려는 기업과 오너로서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란 것이다. 지금도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비등기이사다. 때문에 이 부회장이 통합 삼성물산의 등기이사를 맡을 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이재용 부회장은 이제 7부 능선을 넘었다. 최종 고비인 그룹의 핵심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보란 난제가 남았다. 이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법도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삼성SDS 합병설, 제일모직처럼 삼성전자 분리 후 삼성물산 혹은 삼성SDS와의 합병 그리고 삼성SDI와의 합병도 거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엘리엇 등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 점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이번 엘리엇의 공격에는 급한 대로 국익이란 명분으로 방어에 성공했지만, 다음번에도 국민이 힘이 되어 줄 것이란 보장은 없다.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입술에 침 묻힌 이들이 앞다퉈 이건희 회장 부재 1년을 잘 이끌었다고 하나, 이 부회장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개인의 영달이 아닌 진정 국익을 위한 것임을 증명해야한다. 장사꾼이 되려하기보다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로서의 비전을 제시해야한다.국민은 개인 이재용 보다 '삼성 이재용'이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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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자지 2016-07-24 00:03:50
이 글은 딱히 뭘 심층적으로 진단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얘기들 끄집어 묶어다가 나열한것 밖에 더되나 이런게 칼럼이라니 쯧쯧

쯧쯧 2016-07-24 07:09:00
습자지분 칼럼의 의미도 모르다니 심층진단해서면 이양반이 기사를 썼겠지 쯧쯧

지나가다가 2016-07-24 09:31:23
지하철에서 글을 읽다가 한마디 적어봅니다. 이번 합병은 비상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아마 이점을 파고들어 엘리엇이 공격하겠지요. 이번 처럼 어찌 한번은 넘어갔는데 허술한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언제든지 해외 투기자본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삼성 스스로가 드러낸 결과겠지요 이 글에서도 이재용이가 경계를 해야한다는 것 같은데...삼성SDS 합병 과정을 보면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