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넉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하락
상태바
8월 취업자 넉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하락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9.09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소매업 부진 영향…자영업자 18만3천 명 줄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내수 위축으로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8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넉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하락했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이 증가했다.
올 4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증가폭은 올 5월(37만9000명) 이후 다소 회복돼 3개월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제조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6000명 늘어나며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지만, 농림어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특히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4만7000명이나 줄었다.서비스업도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명이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됐다.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보다 29만 명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다소 늘었지만 고용률은 줄었다.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청년 실업률은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1.4%포인트 내려갔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5%를 나타냈다.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4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영업자는 18만3000명이 줄어들어 감소세가 계속됐다.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59만4000명) 취업자가 60만명 가까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지는 영향도 있다”며 “올 초에는 하반기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클 것으로 봤는데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