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사업 수익성 강화가 주요 과제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향후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수장으로 김병원 전 나주남평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12일 후보 6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이성희 조합장은 290표 중 104표로 1위를 차지했고, 김 신임회장이 92표로 뒤를 이었다.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로 김 신임회장이 역전에 성공했다.김 신임회장은 결선투표에서 163표를 얻었다.김 신임회장은 1953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농업고, 광주대를 졸업했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ㆍ박사를 졸업했다. 13~15대 남평농협 조합장, NH무역 대표, 농협양곡 대표를 역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만8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그러나 그에 따른 과제도 산적해있다.우선 농업성장이 정체되고 농민 조합원이 감소하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업 활로 개척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가 높다.또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에 그동안 쌓여온 과제 해결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게다가 지속된 경기 침체 속 농협중앙회의 미래는 밝지 않다.농협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 7788억원에서 2014년 5227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보면 농협은행은 14.02%로 국민은행 15.97%, 신한은행 15.43%, 우리은행 14.25%보다 낮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