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외식비 오름세 지속"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저물가 현상이 장기화됐음에도 외식비는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식비가 상승한 원인으로 축산물 가격과 인건비 등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은 28일 인플레이션보고서에서 최근 외식비가 상승한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지난해 통계청이 조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로 낮지만 외식비는 2.3% 올랐다. 외식비 상승 폭은 2014년(1.4%)보다 훨씬 크다. 음식점 식사비와 급식비 등을 포함하는 외식비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9%나 된다.그동안 우리나라 외식비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은은 최근 외식비가 상승한 배경으로 수요측면 외에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측면에서 변동 요인을 점검했다. 외식비 품목별로 원재료 가격과 관계를 살펴보면 최근 축산물 가격의 상승이 외식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가격(생산자물가)은 지난해와 비교해 3.4%나 올라 최근 5년 평균 상승률(1.0%)를 훨씬 웃돌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