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한국은행은 대학에서 경제교육 강좌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9일 밝혔다.한국은행은 다음 달부터 연세대와 서강대 경제대학원에 '정책과 시장연구' 2학점짜리 강좌를 개설하고 거시경제이론 강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강좌는 주로 한국은행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와 파급경로, 금융안정 개념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알려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며, "또한 통화정책 실무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라고 목적을 설명했다.현재 한국은행은 이번 강좌에서 금융통화위원이나 부총재보 이상 임원의 특강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와 MOU를 맺고 기업인 대상 경제강좌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일반인을 상대로 한 경제강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MOU체결을 통해 한국은행은 상의 회원인 기업의 중견간부 이상 관리자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현안 분석 세미나를 한 차례 개최하고, 반기에 8차례씩 경제원리 및 글로벌 경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한국은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본관에서 각종 거시경제 이론과 현안을 설명하는 금요강좌를 진행하며,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청소년 캠프, 청소년 경제교육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급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교사연수 프로그램도 있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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