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최대폭 증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시중 통화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화량(M2·광의통화)의 평균잔액(원계열 기준)은 21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014년(2009조5000억원)보다 8.6% 늘었으며 2010년 8.7% 이후 5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M2의 연간 증가율은 2011년 4.2%, 2012년 5.2%, 2013년 4.8%를 기록했다가 2014년 6.6%로 급증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 지난해 M2 통화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금융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현금통화의 평균잔액은 전년보다 20.6% 급증한 70조1000억원이었다.요구불예금은 159조9000억원으로 23.6% 늘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406조5000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반면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014년(8880조5000억)과 비슷한 880조9000억원이었다.2년 미만 정기예적금 증가율은 2013년 0.1%, 2014년 0.8%에 이어 3년째 0%대에 그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