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마쉬하드 공사 착수·체리車 현지 판매 연 10만대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중국 기업이 이란 테헤란~마쉬하드 구간 고속철 프로젝트 공사에 지난 6일(현지시간) 착수했다.926㎞ 구간에 총 21억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이란 최대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비용의 85%를 중국 측이 댄다. 시공 기간은 3년 6개월이다.또한 중국 체리(奇瑞艾瑞泽) 자동차는 오는 2018년까지 이란 현지 판매량을 연 1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22일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란 방문 이후 중국의 이란 시장 공략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교역규모를 10년 안에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4년 이란과 중국의 교역액 520억 달러의 약 11배 규모다.지난 15일에는 중국과 이란을 잇는 ‘실크로드’ 고속 화물열차가 테헤란에 처음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컨테이너 32개를 실은 이 열차는 지난달 29일 중국 동부 저장성 이우시를 출발해 약 9500㎞를 달려 17일만에 테헤란에 도착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