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증가 영향에 내국인 카드 해외사용액 8.7%↑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32억6400만 달러로 2014년(122억100만 달러)에 비해 8.7%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고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131.5원으로 환산하면 약 15조원이다. 우리 국민의 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 2010년 72억7200만 달러, 2011년 86억1900만 달러, 2012년 94억3600만 달러, 2013년 105억46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는 저가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 등에 따라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2014년(1608만명)보다 20.1% 늘어난 1931만명이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