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율 29.6%로 11년 만에 최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이 개선돼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과 갚아야 할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대외채권이 1년새 600억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대외채권 잔액은 7197억 달러로, 지난 2014년 말(6836억 달러)에서 362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1년 전보다 278억 달러 줄어든 3966억 달러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232억 달러로 전년(2592억 달러)보다 640억 달러 많았다. 대외채권·채무 통계는 상환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등으로 구성된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지난해 말 108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7억 달러 감소했다.특히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으로 나눈 비율은 29.6%로 지난 2014년 말(32.0%)보다 2.5% 포인트 줄었다. 또 지난 2004년 말(27.3%)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