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1월 시중통화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10월 이후 둔화했던 시중통화량의 증가율이 넉 달 만에 다시 올랐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261조4000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지난 4월부터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10월엔 8%대, 11월엔 7%대로 각각 하락했다.1월의 전월 대비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도 12월의 0%보다 상승한 1.1%로 나타났다.1월엔 주로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이 전월대비 10조5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도 3조원 상승했다.한편 2월의 M2(평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8%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한은은 2월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됐지만 재정지출 확대로 정부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