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실업률도 4.9%로 치솟아…정부 "계절 등 특이요인 컸다"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청년실업률이 12%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4.9%로 치솟아 고용 관련 지표가 전체적으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000명 증가한 56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업률은 12.5%로 지난 2015년 10월 7.4%에서 11월 8.1%, 12월 8.4%, 올해 1월 9.5%로 계속해서 높아지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12%대에 진입했다. 보통 2월은 대학 졸업철이어서 다른 달보다 청년 실업률이 훨씬 높다. 2월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3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2015년 4월(21만6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늘며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엔 20만명대로 줄었다.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2월이 설 직전이어서 식료품 제조,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취업자가 늘었는데 이번에는 조사가 설 직후 이뤄져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통계청은 부연했다. 통상 조사 대상 기간이 설 직전이면 취업자 수는 늘고 설 직후이면 감소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33만7000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1.8%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