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2% 넘어 '역대 최고'…고용 지표 전체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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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2% 넘어 '역대 최고'…고용 지표 전체적 악화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3.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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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업률도 4.9%로 치솟아…정부 "계절 등 특이요인 컸다"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청년실업률이 12%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4.9%로 치솟아 고용 관련 지표가 전체적으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000명 증가한 56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업률은 12.5%로 지난 2015년 10월 7.4%에서 11월 8.1%, 12월 8.4%, 올해 1월 9.5%로 계속해서 높아지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12%대에 진입했다.   보통 2월은 대학 졸업철이어서 다른 달보다 청년 실업률이 훨씬 높다.       2월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3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2015년 4월(21만6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늘며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엔 20만명대로 줄었다.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2월이 설 직전이어서 식료품 제조,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취업자가 늘었는데 이번에는 조사가 설 직후 이뤄져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통계청은 부연했다.   통상 조사 대상 기간이 설 직전이면 취업자 수는 늘고 설 직후이면 감소한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33만7000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1.8%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2월(4.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 취업자 수는 391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만8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41.4%로 0.3%포인트 올랐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2.3%로 지난해 2월(12.5%)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였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30대만 유일하게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4만4000명 감소했다.   일자리는 제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 늘어 2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이어 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5000명) 순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컸다.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9만6000명(4.0%)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9000명(-0.2%),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7.3%)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계속 줄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1000명(0.7%)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5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2000명(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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