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회계단위 확대·공정가치로 미래이익 평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IFRS4 2단계에 한국 보험사들이 요구했던 사안들이 반영되면서 보험사들의 부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국회계기준원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IFRS4 2단계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을 적용하고 미래 이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IASB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회계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며,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도입될 예정이다. 문제는 IFRS4 2단계를 도입하면 선진국과 비교하면 보험업 기간이 짧은 한국 보험사들은 부채가 급증하게 된다는 점이다. IFRS4 2단계는 부채를 평가할 때는 앞으로 발생할 부채를 한꺼번에 반영하고 수익은 보험기간 초기에 몰아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험기간 전체에 걸쳐 나눠서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금감원과 한국회계학회가 개최한 IFRS4 2단계 도입 콘퍼런스에서 중앙대 정도진 교수는 2단계 도입 후 생명보험사의 보험부채가 2014년 기준으로 볼 때 약 42조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