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터뷰…“현재는 추경 필요없어”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치 않지만, 중국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더 악화된다면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부채를 더 늘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대외 여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나빠진다면 추경 편성에 의존해야 하거나 다른 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 부총리는 “중국 경기가 더 악화되거나 일본과 유로존의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추경 편성의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글로벌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성장률을 떠받치기 위해 더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