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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비자금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재무담당 실무진 등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전일 소환에 이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0일 롯데그룹 계열사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택 등 17곳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 오너일가를 포함한 그룹 전반의 비리를 수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일각에서는 오너일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검찰은 이외에도 일본 지분이 많은 계열사로 일감을 몰라줘 이른바 국부유출 혐의의 사실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실무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배임과 횡령에 연루된 롯데그룹 임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롯데 그룹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