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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창훈 부산대학병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관리본부 설치·운영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오는 22일 오후 2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부산대학교 병원과 위·수탁 협약 체결은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한 ‘감염병관리본부 전국 공모’에 부산유치가 확정된 후, 민간위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추진하는 것이다.부산대학교병원은 메르스 당시 감염병 전문자문기관으로 활약하였고, 메르스 후속대책으로 시행된 감염병환자 격리·치료·민간대응기구 구축 MOU 협약기관이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등 부산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부산시가 부산대학교병원에 위·수탁하는 주요 협약내용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사업 수립·시행지원 △감염병 발생 감시 및 통계분석 △감염병 발생시 대응지원 △의료감염관리 △감염병 대응관리요원 교육 △감염병의 예방·관리 홍보 등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지원이다.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메르스, 올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신종감염병 재출현 가능성이 날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설치장소 또한 대부분의 위탁사업과는 달리 부산시청(14층) 내에 설치해 민간전문인력의 전문성과 부산시의 행정력이 어우러져 선제적으로 감염병의 위기 상황에 대처한다.부산시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본부 운영이 민·관 협업의 좋은 모델이 될것이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