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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하태경 새누리당 간사는 지난 20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만나, ‘폐(섬유화) 이외 질환 판정기준 설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는 원칙에 합의하였으며, 내주 당정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하였다.이날 면담에는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도 함께 참석하였다.하 의원에 의하면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던 폐(섬유화) 이외 질환 피해자의 긴급지원 기준을 마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목적이다. 폐(섬유화) 이외 질환에 대한 판정기준 설정은, 기존에 접수한 피해자들의 질환력을 분석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하태경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의 질환력 정보들을 분석한다면, 가습기 이외 원인의 영향이 있는지 여부도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본다”며, “가습기 이외에 명백한 다른 원인을 찾아내지 않는 한, 의료비와 긴급생활자금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하태경 의원은 “여러 정권과 담당 부처의 변동 등을 겪으면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되지 못한 많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문제들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해결되도록 하겠다”며, “국정조사 이후에 남겨진 숙제들에 대해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