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또 전산마비…올 들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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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또 전산마비…올 들어 세번째?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0.06.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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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은행은 하루동안 전산마비, 우리는 양반이라니깐~” 당당? 뻔뻔?
 
[매일일보=김시은 기자]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이 28일 2시간이 넘게 마비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직장인 이모(26)씨는 서울 여의도 회사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국민은행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려 했으나, 결제가 되지 않아 주변사람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
이씨가 결제를 하려한 시간은 12시 30분. 국민은행 전산이 마비된 시간이 점심식사 시간인 11시20분에서 1시35분께라 이씨와 같이 당황스런 경험을 한 고객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에 맞춰 은행업무를 보려했던 다른 고객들도 마찬가지다. 창구업무는 물론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입출금, 송금 거래 등이 모두 중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말이 끝난 데다 월말이다 보니 거래가 몰려 분산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금은 문제없이 정상처리 되고 있다. 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전산장애가 2월, 4월에 이어 세 번째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일각에선 지난 2월 도입한 차세대 전산시스템 ‘마이스타(My Star)’서비스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전화 통화에서 “연관성이 없다”며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따른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는 “2월엔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일시적 장애가 있긴 했어도 지금처럼 마비된 건 아니었다”면서도 “타 은행의 경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하루 동안이나 전산이 마비되지 않았냐”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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