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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주식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2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예탁금, CMA(종합자산관리계좌), MMF(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잔고가 증가했다.상반기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10조4000억 원이 자본시장을 이탈하지 않았다.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13조6572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 11조7000억 원에 비해 1조9000억 원(16.0%) 늘었다.같은 기간 CMA 잔고도 38조2000억 원에서 41조3468억 원으로 3조1000억 원(8.1%) 증가했다. 신용융자잔고도 4조3000억 원에서 4조9045억 원으로 6000억 원(14.0%) 늘었다.MMF잔고도 71조7000억 원에서 78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다.박응식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상반기 주식시장 등락에도 불구하고 예탁금, CMA 등 투자대기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상승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내 주식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2월), 천안함 사태로 인한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5월), 중국경제 성장 둔화 우려(6월) 등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연말 1682.77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1698.29포인트로 15.52포인트(0.9%) 상승했다.외국인과 개인은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조7000억 원, 개인은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펀드 환매 탓에 4조2000억 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