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이헌승 의원)은 지난 24일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제1발전소 및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지진대비 원전안전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당은 고리원전을 방문하기 앞서 경주 지진 피해지역(황남동 일원) 및 첨성대를 방문, 지진피해 현황 및 지진대비 문화재 관리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한수원 본사를 방문하여 원전과 관련한 지진대응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고리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헌승 시당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지난 9월 12일 발생했고,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우리 시당은 원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재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조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최고위원은 “세계적으로 원전이 부산과 같은 대도시 바로 옆에 여기만큼 집중된 지역이 없다는 점과 이번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데 의문이 생겨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된다.”며 “야당은 원전건설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우리 당에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
유재중 의원은 “여진이 계속되므로 특히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이 지역은 적은 여파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진척되어 있고, 지진에 대비한 원전시설의 안전에 대해 이해가 됐다. 이런 것을 시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해서 시민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윤상직 의원은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지진, 쓰나미에 대한 원전안전에 많은 대비를 해왔지만 이번 경주 지진으로 불안감이 가중됐다. 현재 원전 측에서는 우리나라 원전이 최악의 상황이 와도 안전하다고 하나, 세밀한 부분까지 잘 챙기고 노력해주시기 바란다. 또한 기장이 원전해체산업의 성지와 같은 곳이 되도록 고리 1호기와 연계해서 기술을 완성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시민들의 원전안전에 대한 염려를 잘 알고 있고,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운영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원전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관계자는 "이번 고리원전 방문을 시작으로 원전과 관련된 시민들의 우려와 실질적인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현안을 파악해서 현실에 부합되는 정책마련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부산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향후에도 시당차원의 각종 정책간담회를 비롯한 입법 및 예산 활동을 통해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리원전 방문에는 이헌승 시당위원장, 김무성 전 대표최고위원, 유재중 의원, 윤상직 의원, 서용교 전의원,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