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폭행 ‘오장풍’ 교사에 누리꾼 경악, “초등학생 상대로 무협영화 찍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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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폭행 ‘오장풍’ 교사에 누리꾼 경악, “초등학생 상대로 무협영화 찍냐”
  • 유승언 기자
  • 승인 2010.07.1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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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초등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한 교사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등이 서울 동작구 M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학교 소속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4분 30여초 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이른바 ‘오장풍 폭행’이라고 불리는 이 영상에는 학년 교사가 한 학생에게 욕설을 하면서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차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그러나 학부모회 측이 아이들을 상대로 증언을 수집한 결과 교사 오모씨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증언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벽에 머리를 찧거나 바닥애 내동댕이치고, 걷어차는가 하면 풍차돌리기후 내던지는 등 다양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6학년 학생들을 폭행했으며,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에게 달려 들어 뺨을 때리고 벽으로 밀치는 등 '장풍'을 쓰는 것처럼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오장풍’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학부모측은 밝혔다.
특히 이 교사는 혈우병을 앓고 있어 사소한 멍이나 출혈을 조심해야 하는 학생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해당 학생을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설상가상으로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는 일기를 써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체육기구 보관실에 4시간여 동안 감금한 적도 있다”고 폭로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해당학교 학생들은 “멱살잡고 내동댕이 칠 때도 있다” “제발 쫓겨났으면 좋겠다”며 해당 교사의 파면을 학부모들과 함께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누리꾼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무협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폭력을 휘두를 수 가 있느냐”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권력을 이용한 일방적인 폭행이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쉽게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한편, 파문이 확산되면서 해당 학교는 이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지 않고 대체 수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당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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