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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 여파 등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6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3분기 △판매 108만4674대 △매출액 22조837억 원(자동차 16조6181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4656억 원) △영업이익 1조 681 억 원 △경상이익 1조4947억 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0% 감소했으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2.4%, 7.2% 감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면서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47만 7911대 △매출액 69조 1110억원 △영업이익 4조1723억 원 △경상이익 6조397억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3.8% 줄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6%, 6.6% 감소했다.현대차는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감소가 있었다”며 “고급차 및 SUV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지만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주요 시장에서 신차들이 출시되는 만큼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적극 전개해 향후 실적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7만7911대를 판매했다.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8만1248대를 팔았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299만6663대를 판매했다.판매가 줄었음에도 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이 커지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영업부문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R&D 투자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조9842억원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4조17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해 6%를 나타냈다.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부진 지속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개선 활동을 통해 불확실성 및 산업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4분기 신형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위에나(신형 베르나)가 출시되는 만큼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및 제네시스 모델의 공급 증대 등을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상품 믹스 개선 또한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