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생산차질 1조9천억원”…1∼9월 누적 영업이익은 4.9%↑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노조 파업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27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7∼9월 매출 12조6988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 당기순이익 6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3분기 매출은 3.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2.5%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8% 증가했다.1∼9월 누계로는 매출 39조7982억원(전년비 8.4%↑), 영업이익 1조9239원(4.9%↑), 당기순이익 2조4346억원(10.7%↑)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감소한 4.8%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다.기아차는 “K7 등 신차 효과, RV 판매 확대로 올해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에 주력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기아차는 올해 22차례 진행된 노조 파업으로 9만여대(1조9000여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파악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