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1162억원…지난해比 6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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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1162억원…지난해比 620% 증가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10.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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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부문 손실 석유화학·윤활기유 수익으로 만회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억원)보다 620.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그러나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낸 2분기(6409억원)보다는 81.9% 감소했다. 매출액은 6.5% 감소한 4조1379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718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에서 손실을 냈으나 비정유부문(윤활기유, 석유화학)이 이익을 낸 데 힘입어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 11조7647억원, 영업이익 1조248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누적 순이익은 1조48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에쓰오일은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에서는 3분기에 1234억원의 손실을 냈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수급이 개선돼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석유화학부문에서는 설비 신규 증설이 없었지만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에 힘입어 14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생산·판매를 최대화해 20% 넘는 영업이익률을 올렸다고 에쓰오일은 밝혔다.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범용제품의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974억원의 영업이익과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에쓰오일은 “4분기에는 정유부문에서 아시아 지역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기존 설비의 가동률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증설 둔화로 상당기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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