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갤노트7 소손 원인 철저히 규명해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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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갤노트7 소손 원인 철저히 규명해 공개하겠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10.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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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기 임시 주주총회’서 사과문 발표…400여명 참석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가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갤럭시노트7 소손현상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갤럭시노트7의 소손 원인을 철저하게 끝까지 규명하고, 그 결과를 주주 여러분들게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신종균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는 27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신 대표를 비롯해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부회장), 윤부근 대표(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이번 갤럭시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고,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해왔다.삼성전자 측은 두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지금까지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1차 판매에서 모두 159만대를 팔았고, 이중 지난 25일까지 소손과 관련돼 모두 220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은 44건이었다.
또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중인 것이 8건이었다.2차에서는 모두 147만대가 판매됐으며 이중 지난 25일까지 119건이 접수됐으나, 이것 역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이었다.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중인 것이 19건이었다.삼성전자는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더불어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전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중이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체 조사 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측은 이런 전면적인 조사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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