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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356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7.6%나 감소했다.같은 기간 현대제철은 매출액 4조634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3.8% 줄었다.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한 것에 대해 현대제철은 계절적 비수기라 생산량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3분기 당기순이익은 3007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 각각 1050.7%, 18.1% 늘었다.원화 강세에 따라 외환손익이 개선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순이익이 급등한 것.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으며, 별도 기준으로는 9.1%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양호한 성적을 올린 것”이라며 “판재류 부문의 생산·판매가 증가하고 전사 차원에서 원가 절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96.9%에서 올해 3분기 88.9%로 떨어져 재무구조도 건전해졌다.현대제철 순천공장 제3용융아연도금설비(No.3 CGL) 건설공사는 현재 철골 제작, 도면 승인 등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50만t 규모의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 확충이 기대된다.순천 단조공장 설비 합리화 작업도 이달 마무리해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현대제철은 “이 분야에 대한 기술고도화를 추진해 향후 발전설비나 항공설비 등 고부가 분야에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대제철은 하반기에 고성능 내진용 철근인 SD500S, SD600S를 연이어 개발하면서 내년부터 강화되는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부문별로 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