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사업 부진 여파 6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 比 영업이익 하락
현대건설·삼성물산, 해외 사업 선전 영업이익 최다 기록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GS건설, 국내 주택 사업 호조 영업이익 ↑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상장 건설사 BIG 6곳의 3분기 경영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돼 매 분기 실적 공시 의무가 있는 건설사 6곳(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 이상 올해 시평 순위 순)이 최근 일제히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이들 상장 건설사 6곳은 이번 3분기 모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오른 곳이 있는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건설사도 있었다.우선 대우건설의 경우 상장 BIG6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올 3분기 대우건설은 매출 2조7812억원, 영업이익 9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매출은 지난해 3분기의 2조6021억원과 비교해서 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문제였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08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19%나 감소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건축 현장 등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의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내려갔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 5개 업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 영업이익이 올랐다.올해 3분기 상장 6대 건설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올린 곳은 현대건설로 영업이익 27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 오른 영업이익을 거뒀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에서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삼성물산, 해외 사업 선전 영업이익 최다 기록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GS건설, 국내 주택 사업 호조 영업이익 ↑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