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유니세프 특별대표 황병기 가야금 명인과 함께 700여명의 유니세프 후원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2회 유니세프 전통음악연주회’ 행사를 서울 서대문구 ECC 삼성홀에서 개최했다.이번 ‘유니세프 전통음악연주회’는 지난 2015년에 이어 2회 째 황병기 특별대표와 진행한 유니세프 후원자를 위한 국악 연주회다.올해 공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황병기 특별대표의 재능 기부로 진행 됐으며, 한 해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38만 정기 후원자 중, 6년차 이상 유니세프 정기 후원자 70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날 공연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 특별대표의 해설이 있는 한국 전통 음악 공연으로 꾸며졌다. 1985년 황병기 명인이 직접 작곡한 가야금 독주곡 ‘밤의 소리’, 정재연구회의 궁중무용 ‘가인전모란’, 여창가곡 우조 이수대엽 ‘버들은’, 거문고 독주곡 ‘산조’, 장구 독주곡 ‘장구놀이’, 가야금 병창 ‘새타령’, ‘제비노정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이번 공연에는 궁중무용 전승·보존 단체 정재연구회와 오경자(거문고·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연제호(장구·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이수자), 강권순(여창·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이영신(가야금·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지애리(가야금·이화여자대학교 음악학 박사), 홍종진(대금·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등 국내 유수의 국악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니세프 후원자들을 위한 풍성한 공연 무대를 꾸몄다.유니세프관계자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지구촌 어린이들을 아낌 없이 도와 주신 후원자 분들을 위해 황병기 특별대표와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며, “앞으로도 유니세프는 후원자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한 오늘과 희망찬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황병기 특별대표는 1991년 결성된 유니세프 문화예술인 클럽 회원으로 유니세프 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1996년 유니세프의 음악 부문 특별대표로 임명돼 유니세프 기금 모금을 위한 국악 공연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유니세프 후원자를 위한 국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