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대․자산형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적 취약 계층이 40%에 육박하는 분석이 나왔다.흔히 경제적 취약 계층은 저소득층과 자산 규모에서 하위층을 말하는데 중산층 확대를 위해서는 가구의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자산형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1일 경기 연구원은 ‘소득·자산기반 중산층 측정 및 계층이동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가계소득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돌면서 중산층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에 중산층과 관련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주로 소득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개인 혹은 가계가 소유한 부(wealth)를 고려하지 않고 소득만을 중산층 분류 기준으로 삼을 경우 실제 중산층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할 수 있어 소득뿐만 아니라 가계 자산도 포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보고서는 또 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조사’ 원데이터를 이용해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가구의 50∼150%에 속하는 가구를 소득중산층으로,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가치(net worth)가 중위자산가구의 50∼150%인 가구를 자산중산층으로 각각 분류했다.분석 결과 2013년 기준 전국가구의 소득 중위값은 2026만원, 소득중산층의 범위는 1013만∼3039만원이었고, 자산 중위값은 7546만원, 자산중산층 범위는 3773만∼1억1319만원으로 나타났다.모든 자산을 연금화해 소득과 합산한 소득-자산 기준 중산층 범위는 1236만∼3709만원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