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한상기 태안군수가 지난 6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1회 태안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진 자치 군정 구현 등 내년도 청사진을 밝혔다.
한 군수는 올 한해 태안의 발전을 위해 6백 여 공직자가 쉴 틈 없이 뛰어 군정 곳곳에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주요 현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군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도 ‘태안군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청정 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태안기업도시 입주가 확정된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드론밸리(33만㎡)’와 ‘UV 랜드(무인조종 테마파크, 11만㎡)’ 등을 조성해 이를 새로운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원-대산 연륙교 등 국도 확장 사업을 가시화하고 원청사거리 입체교차로와 부남교 신설, 여고 앞 교통광장 개선 등 교통 흐름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가로림만과 천수만 권역의 종합적 발전전략을 충남도와 함께 모색한다.
이밖에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258억원을 투입해 유수율을 8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동문배수지 완공과 태안읍 서북부권 상수도 확충, 남면 하수관거 정비 등을 통해 청정 태안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군은 올해 수립된 백화산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군민생활 편익 증진과 문화재 복원, 냉천골 개발 등 단계별 사업들을 총 574억원을 들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착실히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860억원 규모의 해상관광 테마특구와 346억원이 투입되는 마리나항만 사업의 경우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성을 주제로 다양한 발전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며, 인근 대산항을 통해 들어올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방안을 검토하고 영목항 해양관광거점 조성과 격렬비열도 관광자원화 사업 등 바다 중심의 미래형 관광산업 추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2017년은 태안군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해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내년도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보다 10% 증가한 4,52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태안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