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포함 ‘매출 급상승’…별도기준으로는 ‘역부족’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최근 제약사들은 제약사업 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본업인 제약사업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회사 경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회사 실적이 우수한 대표적인 제약사는 광동제약[009290]과 종근당홀딩스[001630]가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2016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 중 자회사 ‘코리아이플랫폼’이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광동제약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은 7912억원이다. 이 중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은 2833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36%를 차지했다.실제로 광동제약의 누적매출을 별도기준으로 보면 481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된다. 최근 업계에서 광동제약이 ‘제약사 빅3’나 ‘1조클럽’ 입성이 거론되는 이유는 결국 연결기준으로 잡히는 자회사 실적 덕분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 실적이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광동제약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