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고정금리 비중 금융당국 올해 목표치인 40% 초과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가온 가운데 국내 대출 금리 상승을 우려한 대출자들의 고정금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대 시중은행의 고정금리(5년물 혼합) 상품은 변동금리 상품보다 평균 0.5%포인트가량(최저금리 기준) 금리가 높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1월 말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1.3∼45.8% 수준이다.5대 대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1월 데이터를 산출하지 못한 KB국민은행은 10월 말을 기준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41.4%에 달한다. 올해 1월 34.6%에 견줘 6.8%포인트 늘어났다.이러한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비중은 금융당국의 올해 목표치(40%)를 이미 초과한 것이다. 정부는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비중 목표치를 지난해 말 35%에서 올해 말 40%, 내년 말 42.5%로 잡은 바 있다.신한은행의 고정금리 비율은 지난 1월 말 36.6%에 불과했으나 8월 40%를 넘은 후 지난달 말 41.3%까지 올랐다.특히 10월 고정금리 비율이 전월에 견줘 0.18%포인트 증가했으나 11월 들어서는 10월 증가분의 약 2배에 이르는 0.33%포인트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