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간소화와 초보운전자 사고율 비례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 된 2011년 이후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이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현대해상의 사고 데이터베이스 317만4092건과 운전자 실험·설문조사를 분석한 ‘초보운전자 사고감소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 간소화와 초보운전자 사고율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소가 경력 1년 미만인 초보운전자와 7년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율을 비교한 결과 면허시험 간소화 이전에는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1.7배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2.1배까지 상승했다.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가장 높은 해는 운전 첫해로 19.6%로 나타났다. 특하 초보운전자가 운전을 시작한 지 100일 이내가 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초보운전자가 첫 해에 낸 사고 가운데 30일 이내 발생한 운전사고는 16%를 차지했으며 100일 이내에 사고는 41%를 차지했다.초보운전자의 사고 중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 사고는 측면충돌사고로 9.0% 였다. 이는 초보운전자들의 운전 시야 폭이 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연구소가 특수장비를 이용해 초보운전자와 경력운전자의 시선을 측정·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보운전자의 시야 폭은 18도로 경력운전자(92도)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