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여성 임원 극소수...아직 유리천장 공고
관리자급 여직원 늘어나 중장기적으로 여성임원 가능성 존재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권 여성 임원 수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여성 임원 선임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행장급 이상 여성 임원을 보유한 은행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뿐이다.2012년 5명이던 부행장급 이상 여성 임원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취임하면서 6명으로 늘었고 2015년엔 7명까지 늘었다.그러나 현재는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2년 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첫 여성 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을 보유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퇴임하면서 여성들의 임원직 수요는 더 줄어드는 추세다.국내 은행을 보면 지난해 12월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한 국민은행의 박정림 부행장과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이 전부다. 김 부행장은 20일 임기가 만료돼 자회사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 김정원 부행장과 유명순 부행장도 각각 오는 3월 말과 5월 말로 임기가 끝난다.다른 시중은행들은 부행장급 이상 여성 임원이 전무한 상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엔 부행장급 이상 임원이 없다.관리자급 여직원 늘어나 중장기적으로 여성임원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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