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은행 혁신, 신한 안전 선택...우리은행 3월 인사 돌입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들이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혁신과 안전 중 선택을 통해 각 은행별 다른 스타일을 보이고있다. 농협과 하나은행은 변화를 꾀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면 신한은행은 보다 안전성을 택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인사에서 부지점장급 이상 발탁 승진 대상은 109명이다. 이는 지난해 71명에서 54%나 확대된 규모다. 이번 인사에는 인사혁신을 통한 조직의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장은 부행장 11명 중 9명, 본부 부서장 42명 중 33명을 교체하는 등 세대교체를 이끌었으며, 부행장 및 부서장 인사와 부지점장급 이상 인사를 예년에 비해 각각 1주일과 1개월 가량 앞당겨 조기 사업 추진태세를 구축했다.여성 직원들의 승진도 대폭 늘었다. 부지점장급 이상 여성간부 직원의 승진은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78명으로 24% 가량 증가했다.이 행장은 지난 6일 열린 ‘경영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열심히 일하면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성과중심의 동기부여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조직의 변화와 혁시늘 통해 손익목표 달성 원년의 해로 삼자”고 말했다.지난해 말 본부장 40%를 교체한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9일 신속한 조직 안정을 위해 1199명의 직원을 한 번에 이동시키는 ‘2017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