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당진시가 석문면에 위치한 소규모 어항인 용무치항과 마섬포구에 대한 어촌정주어항 지정고시 작업을 본격화 한다.
어촌정주어항은 지방 어항보다 어선의 이용규모가 적고 어업인의 기초생활 근거지로 이용되는 소규모 항포구 중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항․포구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받게 되면 국비 등을 지원받아 해당 어항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용무치항의 경우 국가어항인 장고항과 관광지인 왜목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며, 마섬포구도 석문방조제 조성 이후 낚시 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시는 용무치항과 마섬포구의 어촌정주어항 지정고시를 위해 지난 2015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도 착수한 바 있다.
이달 10일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장고항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재작성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 되면 충청남도와 해양수산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9월 어촌정주어항 지정 최종 보고서 작성 및 고시가 완료된다.
시 관계자는 “어촌정주어항 지정고시는 체계적인 항포구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두 항포구가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