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올 2분기 이자비용 지출은 월평균 7만7522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대비 17.6%나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자비용은 지난 2008년 1분기 6만1991원으로 처음으로 6만원 대를 돌파한 후 같은해 2분기 6만3611원, 3분기 6만5522원, 4분기 6만8632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9년 1분기 6만4888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또 같은해 2분기 6만5932원, 3분기 6만8538원, 4분기 6만8564원, 올 1분기 7만2903원으로 뛰어 올랐다.
전년동분기대비 이자비용 증감률도 2008년 3분기 23.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4분기 18.8%, 지난해 1분기 4.7%, 2분기 3.6%, 3분기 4.6%로 등락을 반복했다가 4분기 -0.1%로 떨어진 후 올 1분기 12.4%로 급등했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가계의 이자비용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장 지출 비용도 전년 동분기보다 11.2% 증가한 9만3528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연금 지출액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12.2% 증가한 9만5525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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