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휴온스 탁병훈 사외이사 등 ‘로비 뭇매’ 대비
공정성 높인 이미지 전략 내포…내부에선 역량발휘 걸림돌 지적도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검경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향후 약가 로비 및 리베이트 등 검찰 수사에 대비해 검경 출신 인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또 검경 인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회사’라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국내 제약사 중 대표적인 법조계 출신은 대웅제약[069620] 윤재승 회장이다. 윤 회장은 1989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1995년 2월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업계에서 윤리경영 분야의 선도적 위치로 자리매김했다.업계는 대웅제약이 CP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의 성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이 윤재승 회장이 회장직으로 선임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CP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또 CP를 통한 엄격한 징계도 윤 회장의 경영 색깔이 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공정성 높인 이미지 전략 내포…내부에선 역량발휘 걸림돌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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