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동반악재' 코스피 174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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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동반악재' 코스피 1740대 추락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0.08.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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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과 유럽 발 악재가 국내증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60.53)보다 17.76포인트 낮은 1745.77포인트로 출발했다.

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지수는 이날도 부진을 이어갔다. 지수가 174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74.97)보다 4.37포인트 낮은 470.60포인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탓에 전날(1191.0원) 대비 5.1원 상승한 1196.1원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37억원, 기관이 1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약 8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 기계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의약품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 가스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KB금융이 하락 중이다. 반면 LG화학, 한국전력은 오르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유럽발 악재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을 크게 밑돈 주택지표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15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전미부동산협회가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7.2% 줄어든 383만 채였다. 감소폭이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컸다.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아일랜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으로 급락했다. 아일랜드 주가는 5.4% 급락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역외에서 1200원에 근접했다"며 "외국인이 원화 표시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오전 중 발표되는 중국 7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하면 지수는 예상 밖으로 선전할 수 있다"며 "통신, 제약 등 경기방어적인 업종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급락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소폭 상승했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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