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수 협업 사례 눈길…현대제철, 무늬H형강 개발 박차동국제강·세아제강, 컬러강판 경쟁 우위 점하고자 투자 확대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차별화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 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은 최근 18번째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를 갖고 산업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인 ‘맥티브(MCTIB)’를 개발하고 실물 테스트를 완료하는데 일조했다. 이 저장탱크는 기존 알루미늄합금을 주로 사용하던 것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을 사용한게 특징이다.맥티브는 그동안 일본이 독점으로 공급해온 제품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며 외부충격에 강하고 공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제작에 필요한 비용도 절반수준으로 줄어 원가경쟁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현대미포조선 LNG 추진 벌크선의 LNG 연료탱크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납품한 바 있으며,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국제재료시험협회(ASTM Int’l)에 표준 기술로 등재되기도 했다.포스코는 쌍용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렉스턴’ 차체 프레임에 자사 1.5기가파스칼(GPa)급 ‘기가스틸’을 적용했으며 590메가파스칼(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까지 확대해 충돌 안전성, 경량화 등의 요구를 충족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