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 부호 모두 대기업 창업 후세들...자수성가 부자는 '無'
[매일일보] 우리나라 100대 주식 부자 가운데 범 LG그룹 친인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 가문별로는 범 LG그룹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범 현대그룹 출신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GS그룹과 효성그룹 출신이 8명씩, 삼성그룹 출신이 7명, 롯데그룹 출신이 4명, 한진그룹·OCI그룹·영풍그룹 출신이 각 3명, SK그룹·금호아시아나·한화·동부·동국제강·동양그룹이 각 2명씩이었다.
주식부자 100인 중 범 삼성그룹 출신 보유주식 평가액이 평균 2조173억원으로 대기업 가문 중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에 이어 범 현대그룹 인사들의 보유주식이 평균 1조2168억원, 롯데그룹이 평균 1조1401억원, 범 LG그룹이 평균 5587억원, 범 효성그룹이 평균 3492억원, 범 GS그룹이 평균 341억원이었다.
특히 상위 10위 이내에 든 주식부자는 모두 대기업의 창업 2세 혹은 3세였으며 자수성가 부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100대 주식부자 중 스스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은 20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1990년 이후 벤처열풍을 타고 창업에 성공한 '신흥 주식부자'들이었다.
100명 중 자수성가 부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준일 락앤락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 등이었다.
100대 주식부자들 중 서울 거주자는 86명, 지방 거주자는 14명이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한남동에 사는 주식부자들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북구 성북동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이 8명, 논현동이 6명, 도곡동과 서초동이 4명, 압구정동과 방배동이 3명이었다.
지방 거주자는 분당신도시 등 경기도에 주소를 둔 8명과 부산 거주자 5명, 충남 거주자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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