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 4분기(10~12월)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8조5000억원으로 유지키로 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도 내에서 한은이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는 제도다. 은행들은 할당받은 자금을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에 활용한다.
금통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6조5000억원이던 한도를 9조원으로 2조5000억원 늘렸고, 이어 지난해 3월 1조원을 추가로 확대했다. 다만 올해 6월말 단계적 정상화 차원에서 1조5000억원을 축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설업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떨어졌고 구조조정 진행 중인 기업들이 있어 연달아 축소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가 보수적인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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