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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형화재가 발생한 해운대 우동의 우신골든스위트는 초고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마린시티 내 고급 주상복합건물로 37층 건물이다.이 건물은 우신종합건설이 시공했으며, 지상 37층, 지하 4층짜리 쌍둥이 건물 2개 동이 중간연결 다리로 이어진 형태로 66, 70, 90평형 등 대형 평형의 198가구로 구성된 오피스텔이나 사무용보다는 대부분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우신골든스위트는 마린시티내 초고층 건물 사이에도 외벽 마감재가 황금색 패널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건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 전망도 뛰어나 마린시티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건물로 '황금빌딩'으로도 불린다.이 건물 1층은 상가로 돼 있으며, 2~4층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불이 처음 난 곳은 4층 미화원 작업실로 당초 골프연습장으로 만들어 졌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건물 화재는 외관을 살리려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알루미늄패널과 단열재 때문에 급격하게 번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루미늄패널은 바깥부분을 특수 페인트로 칠해 색을 내는데 이 페인트가 불길을 옮기는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런 방식 건축물은 실내 온도 보호를 위해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는데, 이런 단열재는 화재에 극히 취약해 아래서 발화한 후 위쪽으로 급속히 확산된다. 건물 외벽을 둘러싼 알루미늄패널과 건물 내부 단열재가 불길을 위쪽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시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