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일자리 창출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서비스산업의 미래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표준협회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서비스위크(Service Week)’ 첫 주간 행사인 ‘서비스산업 산·학·관 심포지엄’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수욱 서울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김수욱 서울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진보가 서비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은 기술적 측면과 소비자 측면에서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으며 향후 소유의 구매 개념이 사용의 개념으로 전환 될 것”이라 강조했다.이어 김 교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 가속, 빅데이터와 AI, 스마트 공장,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창의력 등이 서비스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서비스업이 제조업을 보완적, 시너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균형”이라고 설명했다.이어진 토론에는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 김철수 KT커스터머 부문장(부사장), 이두석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 김명구 롯데백화점 상무,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각각 개별 발표와 서비스산업 산·학·관 협력을 도모하는 토론이 진행됐다.먼저 김철수 KT커스터머 부문장(부사장)은 ‘GiGA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기반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것을 발언했다.
김 부사장은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상용화되는 5G 인프라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욱 진화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5G 기술 도입은 가능성, 즉 산업화 측면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석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은 카드업 환경은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디지털 발전 및 데이터 활용을 통해 핵심·신규사업 수익개선과 기회를 창출해 카드업 자체가 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이 전무는 “4차산업혁명 B2C 사업은 동력이자 하나”라며 “카드업계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키워 효율도 높이고, 이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동반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김명구 롯데백화점 상무는 기술의 발전 및 고객의 급변 속에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온라인 및 디지털 중심의 사업전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정부 대표로는 문화체육관광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이 참석했다.황 실장은 “관광산업은 4차 산업 혁명과 공유경제 시대를 맞이하며 정보, 기술, 문화예술 등으로 그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조성과 인력 및 사업체 지원을 늘리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관광복지 서비스를 확충해 질적·양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진흥활동으로 서비스위크 취지와 목적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표준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제조업 서비스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툴을 마련하고 서비스기업들이 적극적인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백 회장은 “서비스산업은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업계에 수요에 맞는 빅데이터 전문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며 “표준분야와 품질분야의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전문 기관으로 도약 하겠다”고 덧붙였다.